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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탄~남양 송전탑건립 중단하라”

한전 “지중화 어려워 당초 계획대로 공사”
화성, 반대위 400여명 집회… “검토 불충분 대안마련 촉구”

 


화성시 팔탄면과 남양동 일대 송전탑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과 한전 측 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송전탑 건립 반대추진위는 지난달 30일 시청 정문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열어 송전탑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추진위는 “팔탄에서 무송동 입구까지 9.47㎞, 무송동에서 남양변전소까지 4.5㎞의 송전 철탑과 고압선이 마을을 지나가면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로 온갖 병에 걸리고 지역 환경도 파괴될 것”이라며 “송전탑 건설이 중단될 때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창선 추진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정부의 공사계획 인가 절차 과정에서 주민들이 마을 경관 훼손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화성시는 대안 마련 등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발표하고 결정된 사안이라도 지역주민들과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충분히 설득하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성토했다.

또 주민들은 “자칫 사전검토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화될 경우 사업 자체가 장기 표류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행정력 낭비는 물론 주민들과 지역사회 내부의 손실만 초래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송전탑 건설은 불가피하다”며 “마을 대표와 주민들을 계속 만나 대화와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또 “이 사업이 지연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송전선로 지중화는 힘들다”며 “정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당초 계획에 따라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철탑을 통해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물러서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한편 이 송전탑은 모두 26기로 지난 2009년 2월에 화성 남양 송전선로사업실시 계획안을 수립하고 남양뉴타운지역 전력공급을 위해 총 공사비 447억원(지상 160억원, 지중 287억원)을 들여오는 2012년 4월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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