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의 초콜릿’이 오는 29일 방송 100회를 맞는다. 국내 지상파 TV에서 여성 MC가 단독으로 진행한 토크쇼 중 최장수 타이기록이다.
“100회라니까 대단한 것 같고 듣기 좋네요. 그런데 좋은 반면에 생각하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2년쯤 되니 제가 MC가 아니라 제작진의 마인드가 돼서 프로그램을 바라보게 되네요.”
그간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이하나의 페퍼민트’ 등도 있었지만 모두 오래가지 못했다. ‘김혜수 플러스 유’도 100회에서 막을 내렸으니, 현재 막을 내릴 계획이 없는 ‘김정은의 초콜릿’은 내달이면 여성 MC 진행 최장수 토크쇼가 된다.
“‘내가 재미있으니 오래도록 해야지’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진짜 이렇게 잘될지는 몰랐죠. 브랜드 네임이 확고해졌고, 시청률도 마구 마구 올라가고 있어요. 토요일 자정 넘어 방송되는데 8%까지 나온 적도 있어요. 누구는 다음 목표를 자정 안으로 편성 시간을 받는 거라는데 전 절대 바라지 않아요. 심야에는 심야에 어울리는 토크쇼가 필요하고 전 지금 시간이 너무 좋아요.”
100회 정도 되면 MC 김정은의 입김도 무척 세졌으리라.
“MC의 파워 부분에서는 선을 잘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다만, 양보할 수 없는 몇 가지가 있는데, 포맷이 흔들리거나 게스트를 차별할 경우에는 목소리를 냅니다. 시청자들이 관객이 된 듯한 느낌으로 본다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해요.”
물론 진행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처음에는 한껏 들뜬 풋풋한 소녀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아가씨의 느낌이다. 여유롭고 자신있다.
“그나마 많이 나아졌죠. 처음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게스트 얘기를 듣다 보면 푹 빠져서 그다음에 해야 할 말을 놓치기 일쑤였고, 제일 어려웠던 것이 상대의 말을 중간에서 자르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듣다가 재미없다 싶으면 잘 잘라요.(웃음)”
김정은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영화 ‘식객’과 드라마 ‘종합병원2’ 촬영을 병행했다. 톱 여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스케줄이다.
“주 1회 프로그램이라 무슨 일이 생겨도 어디로 완전히 도망가지는 못해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아니면 제가 스트레스 풀 데가 없어요. 제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일이 아닌, 생활의 활력이 되는 부분이에요. 오래도록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