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경기지사 야당 후보 단일화 경선 방식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관련기사 4면
두 후보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참여경선 방식과 여론조사 방식을 절충해 13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된 경선 방식은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 방식이다.
공론조사 방식이란 민주당 당원 30만명, 참여당 3천명의 당원 등 지지자 가운데 추출한 1만5천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TV토론을 벌인 후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선거인단 모집방식은 인터넷(공인인증서)과 휴대폰을 포함한 유무선 전화로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8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명부에 대해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한다.
이후 1만5천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분류, 표본을 추출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총 10개 권역으로 나뉘며 ▲고양·파주·김포 ▲부천·광명 ▲안산·시흥 ▲안양·과천·의왕·군포 ▲수원·오산 ▲화성·안성·평택 ▲용인·여주·이천 ▲성남·광주·하남 ▲구리·남양주·가평·양평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 등이다.
연령별로는 19세부터 49세까지와 50세 이상으로 유권자 수의 비례에 따라 할당한다. 이후 TV토론회를 거친 후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한 후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전화로 여론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2개 조사기관에서 각각 2천명의 표본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추출할 예정이다. 만약 3회의 무응답을 하게 되면 기권으로 처리하며, 모름/기타 후보의 답변은 재질문 후 기권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최종 발표는 13일 오전 10시에 하기로 했다.
이날 단일화 방식 합의에 대해 유 후보는 “민주당에게는 일말의 불안이 있고, 국민참여당에게는 일말의 희망이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김진표 후보는 “현장투표를 양보했고, 국민참여당은 여론조사 방식을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에 대해 공론조사 방식은 당원조직력이 높은 김 후보에게, 여론조사는 인지도가 높은 유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