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 정식 후보 등록을 5일여를 남겨두고 보수성향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강원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토대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입장을 발표, 정진곤 예비후보 또한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를 표하며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춘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여론조사를 토대로 단일후보를 추대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강 예비후보는 “보수단일화 자체가 김상곤 예비후보에게 대항하기 위한 것이기에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가 돼서는 안된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이어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고민하며 조건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공정한 여론조사를 하면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진곤 예비후보도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를 표하며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게 됐다.
정 예비후보는 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수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동의한다”며 “현재 실무진들이 여론조사 시기와 방식, 항목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종철 예비후보 또한 지난달 27일 후보단일화 기자회견 때부터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 단일화 방식이 조속히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예비후보는 “나는 각 후보들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고 제일 처음 밝혔었다”며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고 깨끗하고 흠결 없는 사람을 논의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예비후보들은 개별적인 논의를 통해 단일화 방식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거캠프 실무진들도 이와 관련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에 있어 여론조사와 함께 합의추대(후보자 토론)가 고려되고 있어 방식이 최종 결정되기까진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선 합의추대 방식이 결정될 경우 예비후보들에게 여러 부담이 작용할 수 있어 대중적인 명분을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하다는 입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