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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경쟁력 위기, 정책지원 속도내길”

中, 말 산업 4조4천억 투자 ‘천진 호스시티’ 윤곽

최근 중국의 대형 말 산업 프로젝트인 ‘천진 호스시티’가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한국 말 산업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두바이 부동산 개발회사인 ‘메이단 씨티 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말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천진 호스시티 합작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천진을 말 산업도시로 건설하려는 이 계획은 두바이, 말레이시아, 중국의 4개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중국 말 산업 육성 사업’으로 총투자규모가 40억 달러(한화 4조4천억 원)에 이른다.

10개년 개발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이 사업은 5년은 말 산업 관련 대학, 말 생산기지, 사료공장, 경매시설, 호텔, 클럽하우스, 쇼핑센터, 승마파크 프랜차이즈 등 말 산업 인프라를 구축에 주력하고 남은 기간은 말 산업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은 이미 중국 진출을 위한 사전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소식이 들려 전문가들은 국내 말 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산화 이후 경마 배팅을 금지했던 중국 정부가 말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경마와 승마에 내재된 엄청난 부가가치에 눈을 떴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말 산업으로 경마배팅을 허용할 경우 매출 1천억 위안(한화 16조원), 세수 400억 위안(6조5천억 원)과 3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이론을 앞세우고 있다.

이런 추세에 일본은 경주마, 발매기, 발주기, 영상기기 등을 중국에 판매하는 구체적인 비즈니스를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한국은 마사회가 전 국민 말 타기운동, 승마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쓰고 있지만 경마가 사행산업으로 내몰리면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마사회 국제화팀 나성안 차장은 “동아시아 말 산업 시장을 놓고 한·중·일 패권다툼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리나라도 경마에 대한 해묵은 건전성 논란에서 벗어나 말 산업 육성법 제정 등 정책지원을 서둘러 국제화 시대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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