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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MBC드라마 ‘로드 넘버 원’ 윤계상·김하늘·소지섭

“장르는 멜로인데 매일 피멍들어요”
한국전쟁 배경 세남녀의 엇갈린 사랑·우정 그려

 

“멜로를 전투처럼 촬영했죠, 격하게”(소지섭)

“멜로인데도 찍고 나면 멍이 들고, 심의에 걸리지 않을까 할 정도로 약간의…(웃음)”(김하늘)

“제가 거칠어지는 만큼 장면이 잘 나오고 결과도 좋을 것 같아요”(윤계상)

충북 보은의 촬영 현장에서 만난 ‘로드 넘버 원’의 세 주인공이 던진 말들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두 남자 배우는 예전의 근육질 몸매를 찾아보기 어렵게 살도 약간 빠지고 얼굴도 검게 그을렸다. 전쟁장면을 주로 연출한 김진민 PD는 “두 사람 모두 아픈데 그 와중에 끝까지 가보자며 계속 촬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로드 넘버 원’은 전쟁 속에서 사랑과 우정으로 엇갈리는 세 남녀의 이야기다.

소지섭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전쟁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이뤄지는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이 더 크게 비칠 것”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보여 드리지 못한 저의 모습이 많이 나올 거예요. 왜 자꾸 무거운 작품만 하냐고 하시는데, 흥행이 안 돼서 그렇지 찾아보면 시트콤도 있어요. 예전의 그런 재미있고 가벼운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지섭은 몸고생을 많이 하는 작품만 한다는 이야기에 “아직은 양복 차려입고 하는 게 재미없다”라며 “땅바닥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게 좋고, 다음 작품도 그런 게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수연 역의 김하늘은 “분량으로 보면 기존에 출연했던 작품보다 적지만, 수연이란 인물 자체가 너무 크고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예전엔 역할을 맡으면 ‘부딪치면 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이번엔 ‘이렇게 폭이 넓고 어머니 같은 캐릭터를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했어요.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죠.”

김하늘은 “멜로인데도 이렇게 액션처럼 격렬하고 에너지 넘치게 찍어본 적이 없다”라며 “나오는 장면마다 강하고 중요한 장면들이어서 편집은 안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다소 파격적인 노출신에 대해 김하늘이 “억지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왜 저랬는지 이해가 가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고 했다”라고 말했고, 소지섭은 “야하기보다 아름답게 보이실 것”이라고 거들었다.

윤계상은 “1부 부터 20부까지 대본을 10시간 만에 다 봤을 만큼 재미있고, 사람들한테 뭔가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전쟁 속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멜로라는 점이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여명의 눈동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에 윤계상은 “어렸을 때 그 드라마를 본 기억이 있고 배경음악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며 “이 드라마가 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남게 된다면 큰 영광”이라고 받았다.

“너무 힘들게 찍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흉터가 생기고 거칠어진 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제가 엘리트로 나오긴 하지만 장우가 저를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제가 수류탄 파편도 가장 많이 맞고 가장 많이 넘어졌어요. 매 장면 힘들었지만 제가 거칠어진 만큼 결과가 좋을 것 같아 걱정은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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