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6만6천여명(4.37%)이 ‘인터넷 중독’에 해당하는 위험사용자나 주의사용자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내 초등학생 3~6학년, 중·고등학생 전체 151만1천83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습관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사용자수는 2만110명(1.33%), 주의사용자수는 4만5천959명(3.0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지원, 서울대 교육학과·소아정신과 연구진에서 개발한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척도 A형’으로 실시됐다.
종전에 고위험·잠재위험·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했던 방식을 올해는 위험·주의·일반사용자군으로 구분했다.
검사 결과 ▲초등학생은 위험사용자 1만161명(1.72%), 주의사용자 1만7천848명(3.02%) ▲중학생은 위험사용자 6천144명(1.30%), 주의사용자 1만5천59명(3.18%) ▲고등학생은 위험사용자 3천805명(0.85%), 주의사용자 1만3천52명(2.92%)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의사용자군의 경우 초등학생은 0.01% 포인트 감소, 중학생은 0.3% 포인트 증가, 고등학생은 0.48% 포인트 증가했다. 위험사용자군의 경우 초·중학생은 각각 0.11% 포인트, 고등학생은 0.04% 포인트 감소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위험사용자군은 0.0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의사용자수는 0.25%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첫 조사를 실시한 2007년(위험사용자 1.38%, 주의사용자 4.16%)과 비교해도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경기도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협력해 인터넷문화교실, 정보문화교육학교 운영, 아름누리 동아리 활동 전개, 정보윤리 특강 등 다각적인 인터넷 중독 예방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의·위험사용자군을 대상으로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상담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상담지도 하고 있다”며 “사이버청정학교 운영, 정보통신 윤리교육 교원연수 지원, I-CAN(건전사이버 세상만들기)운동 등을 통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