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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셔틀콕 사상 첫 ‘세계 제패’ 위업

우버컵, 랭킹1위 中 3-1 누르고 우승
초반부터 기선제압… 中 7연패 좌절

한국 여자 셔틀콕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김중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7연패를 노리던 세계 최강 중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6년 만에 결승에 오른 여자 셔틀콕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56년 우버컵이 생긴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2004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 등에서 5차례 준우승을 맛봤을 뿐이었다.

한국은 이날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랭킹 1위를 연속으로 잡으며 초반부터 잘 싸워나갔다. 랭킹 순위에서는 크게 밀렸지만 패기가 돋보였다.

첫 주자로 나선 세계랭킹 16위의 배승희(27·KT&G)는 세계 최강 왕이한(1위)을 맞아 첫 세트에서 끝까지 1~2점차로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듀스 끝에 23-21로 제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배승희는 2세트에서 일격을 당해 당황한 왕이한을 집요하게 밀어붙여 21-11로 낙승했다. 세트스코어 2-0의 완승이었다.

상승세는 두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효정(29·삼성전기)-김민정(24·전북은행)이 역시 세계랭킹 1위인 마진-왕샤오리에 세트스코어 2-1(18-21 21-12 21-15)로 역전했다.

첫 세트에서는 강스매싱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2세트에서는 전열을 잘 정비해서 맞섰다. 스매싱과 네트플레이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3세트도 손쉽게 이겼다.

세번째 경기에서 성지현(19·한국체)이 왕신에게 1-2(14-21 21-16 7-21)로 아쉽게 지면서 분위기가 중국으로 잠시 넘어갔다. 성지현은 랭킹 2위 왕신을 맞아 1, 2세트를 나눠 가지며 선전했지만 3세트에서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7점밖에 뽑지 못했다.

결국 네번째 주자로 나선 이경원(30·삼성전기)-하정은(23·대교눈높이)이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2위의 두징-위양을 맞아 첫 세트를 19-21로 아쉽게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를 21-14로 이기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마지막 세트에서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14-14에서 스매싱이 성공하고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승기를 잡아 21-19로 세트를 따내고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남녀단체선수권대회는 개인세계선수권대회와 달리 국가대항전 형태로 펼쳐진다. 1998년 홍콩대회부터 6회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세계랭킹 1~2위를 모두 동원했지만 한국의 패기에 밀려 눈물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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