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같은 추모’ 추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인천시 도심속 유일한 녹지공간인 인천가족공원이 일부 수림지대를 제외하고는 온통 묘지가 자리하고 있어 혐오공간으로 전락돼 왔다.인천시는 유일한 인천시립묘지 180필지 168만694㎡에 오는 2021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천406억원의 예산을 투입, 추모와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이에 지난 2008년 3월 전격적인 착공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인천가족공원의 추진과정과 조성규모를 되짚어 보고 도심권의 친환경적으로 변화돼 가는 공원의 면모를 들여다본다.
▲인천가족공원의 조성 목표.
도심속 유일한 인천시립묘지인 인천가족공원은 지난 반세기 동안 무질서하게 묘지로 가득 찬 공원에 더 이상 분묘를 쓸 수 없게 됐으며,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지역의 혐오 시설로 기피돼 왔다.
이에 시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과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선진화된 장사행정 서비스를 제공 하기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2008년 3월 1단계 공사를 착공해 명가의 정신으로 도심 한복판의 환경친화적인 공원조성 추진에 나섰다.
따라서 ‘천년이 흘러도 가족사랑의 영원함이 묻어나는 고품격 공간’,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영원히 기억될 고인의 추억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포근한 안식처’로 만들기 위한 조성목표를 수립,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인천가족공원의 조성 추진을 위한 험난한 여정
해발 187m 광학산에 자리한 인천가족공원(구 부평묘지공원)은 전체면적의 73%가 산림청 소유로 인천시가 지난 1995년부터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산림청이 420억원 유상매입을 고수해 재정적 부담으로 사업 추진의 장애요인이 돼왔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속적인 토지사용협의를 진행하며, 지난 2005년 초부터 토지무상사용 대책반을 편성 국회를 비롯, 관계요로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정책건의 및 협상을 거쳐 20년만인 지난 2006년 12월 유·무상대부가 결정돼 본격적인 추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따라서 인천가족공원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무상토지사용이 가능해져 지난 2007년 인천가족공원조성 기본계획을 수립,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2008년 3월 역사적인 착공으로 도심권의 친환경적 공원 및 휴식공간을 겸한 품격 있는 장사문화장소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공동묘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천가족공원을 가족단위의 소풍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 묘지일대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사는 자연하천과 울창한 산림이 우거진 가족소풍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3단계로 추진되는 환경친화적인 인천가족공원 조성사업
인천가족공원 1단계 사업은 공원 환경 이미지개선 차원에서 198,841㎡ 규모에 대해 자연 형 생태하천 복원과 묘역의 포화상태에 따른 현대적인 봉안당 건립, 관리사무소와 장사문화홍보관, 자연장지 설치 등 시설 보완 사업을 우선 추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봉안당(만월당)이 오는 6월 완료되면 연면적 3천701.29㎡ 건축면적 1천549.86㎡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에 총 3만기를 모실 수 있도록 가능해 지며, 기능성과, 환경성, 조형성, 개혁성 등을 고려한 설계로 최고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생태하천을 이용한 투영연못 조성, 자연친화적인 조명 설치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바뀌며, 화장률 증가에 대비 기존 15기의 화장시설을 20기로 늘리고 부족한 유족대기실 확충과 냉동안치실 22실 등 편의시설 증설된다.
이어 오는 2016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은 인천가족공원 정비사업과 함께 1단계에 건립된 장사문화홍보관 및 자연학습원을 개원해 관내 학생들에게 묘지가 죽음의 상징이 아닌 자연스런 생애주기 일환임을 교육용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마지막 3단계는 오는 2021년까지 추진되며, 조성된 수목림과 이에 따른 수목장 조성의 본격단계로 1, 2차 기존 사업을 선진장례문화로 연계해서 인천가족공원조성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매장묘지의 조기개장 및 이장시 화장료와 봉안시설의 초기 안치비용을 감면해주고 부부 합골안치를 허용해 관내외 묘지개장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최근 조례를 개정하고 시행중에 있다.
▲인천가족공원 조성사업 완료 후 변화
시는 인천가족공원이 그리운 마음만큼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최적의 교통요지에 자리 잡아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만큼 추모와 휴식을 함께하는 인천가족공원의 변신으로 장묘문화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쾌적한 도심 녹지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인천가족공원은 사랑하는 이의 향기가 묻어나는 만남의 공간 향기로운 추억이 오래도록 함께하는 추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며, 유족들이 수시로 찾고 싶은 아름다운 장소, 삶이 있는 장소, 기억하는 장소,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 돼 도심권의 환경친화적인 공원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을 겸한 품격 있는 장사문화의 장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