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박지성과 ‘일본킬러’ 박주영이 울트라니폰의 함성을 잠재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46분 박주영의 추가골을 보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72전 40승20무12패로 통산 전적에서 크게 앞섰고 2000년 이후 펼쳐진 10번의 대결에서도 4승4무2패로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이근호와 염기훈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왼쪽부터 박지성-기성용-김정우-이청용을 중원에, 이영표-이정수-곽태휘-차두리를 포백으로 기용한 4-4-2 포메이션으로 일본을 상대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용이 꼈다.
이에 맞선 일본은 일본은 오카자키 신지(시미즈)를 원톱으로 세운 4-2-3-1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하며 일본을 몰아붙였고 전반 6분만에 ‘캡틴’ 박지성의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일본진영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떨군 볼을 김정우가 가슴으로 밀어주자 상대 수비수 1명을 따돌리고 10여m를 혼자 치고들어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박지성의 발을 떠난 볼은 일본의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의 손을 지나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은 만회골을 뽑아내려는 일본의 거센 반격에 한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유있는 플레이로 중원을 다시 장악하며 1-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42%로 58%를 기록한 일본에 뒤졌지만 효과적인 수비로 일본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후반들어 박주영과 김남일을 투입하며 4-2-3-1 형태로 진영을 바꾼 한국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채 소강상태를 보였고 후반 17분 나카무라 슌스케 대신 신예 공격수 모리모토 다카유키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준 일본에 몇차례 슛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효과적인 협력 수비로 골을 내주진 않았다.
후반 30분 박지성과 기성용 대신 김보경과 이승렬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준 한국은 32분 김남일의 슛과 후반 40분 이승렬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경기종료 직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박주영이 잡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박주영이 직접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곧장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넘어가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5일 ‘결전의 땅’인 남아공에 입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