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교원단체 가입교사 공개 후폭풍

경기 전교조 “인권말살” 경기교총 “알권리 차원 이해”

학부모 단체에서 경기지역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사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단체별로 입장이 나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경기지부는 2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지역 교원단체 가입교사 4만1천831명의 명단 공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진 후 단체명과 재직학교, 명단을 학사모 부산지부 홈페이지(www.bshaksamo.com)에 게시했다.

명단이 공개된 교원단체는 경기교총 3만3천762명, 전교조 7천896명, 자교조 158명, 대교조 13명, 한교조 2명 등이다.

이번 명단공개는 부산과 경남, 울산에 이어 네번째다.

이들은 성명서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생 앞에선 교사로 군림하고 뒷전에선 머리띠 매고 과격한 선동이나 하는 이중인격 교사는 교단에 설 자격이 없다”며 “교사의 경력과 학력 등 다양한 정보들을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에게 공개해야 하고 학부모의 알권리는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기 학사모 부산지부 대표는 “지난 6일 첫 명단공개 후 5~6건의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수많은 항의전화를 받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며 “명단공개를 문제삼으면 (교원단체)해체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원단체 가입 교사의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개인의 인권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법원의 명단공개금지가처분 결정을 무시하고 공개한 것은 이를 정치적으로 몰고가 선거국면에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경기교총은 “내부에서 명단 공개에 대한 찬반 대립이 팽팽한 상황이지만, 학부모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법원의 결정이 난 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