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올들어 하향 보합세를 그리고 있으나 14개월째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5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 CSI는 전월과 같은 115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CSI는 올들어 1월 119, 2월 118, 3월 116, 4월 115 등으로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리다 이달 들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지역 CSI는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째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다.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분야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특히 500만원 이상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하락세를 기록, 지난해 11월(97) 이후 7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모든 직업군과 소득계층에서 하락세를 기록한 가계수입전망CSI도 104로 전월대비 2p 떨어져 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3p 오른 107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1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 CSI는 104, 115를 기록하며 나란히 3p씩 증가했다.
한편 취업기회전망CSI는 105로 전월보다 5p 상승해 하반기 취업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었고, 주택·상가(99→97), 토지·임야(99→98), 금융저축(101→100), 주식(104→99) 등 자산항목별 가치전망CSI는 모든 항목에 걸쳐 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