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백봉산 등 11개 산 등산로를 정비하고 아름다운 녹색 임도와 테마 임도를 조성하는 등 산림휴양 사업을 추진 중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예봉산 운길산 전철역사의 개통으로 등산 인구 및 관련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모두 15억원을 들여 이같이 대대적 정비에 나섰다.
우선 백봉산, 수락산 등 11개 산에 8억5천만원을 들여 훼손된 등산로를 복구하고 등산객 편의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지역의 생태적 복구와 민원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희망근로사업 인력을 활용해 조안면 진중리 임도변에 야생화와 관목 등을 심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아름다운 임도변에 계절별로 꽃나무와 야생화가 피어날 수 있는 걷고 싶은 녹색임도를 조성 중이다.
특히 시는 내방리 임도를 대상으로 6억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근 몽골문화촌 내 승마장 등과 연계한 남양주 최초 테마 레포츠 임도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설계에 들어 갔다.
이에 따라 남양주 내방리 임도는 인근 몽골문화촌과 연계한 승마를 테마로 한 레포츠 임도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 임도를 승마장에 연결해 각종 안전시설과 휴게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임도 옆엔 아름다운 토종 야생화와 수목을 심어 일반적인 임도의 기능에 레포츠, 녹색 휴양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키로 했다.
이성규 산림녹지과장은 “산림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는 숲 자체가 가지는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회색 도시민의 고질병인 녹색갈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가치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며 “남양주는 큰 회색 도시들 사이에 있기 때문에 산림사업에 박차를 가해 산림휴양 생태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