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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커져가는 경기도교육감 후보 ‘보수 집안싸움’

강원춘 “정 후보 방식 객관성 결여돼”
정진곤 “불순한 흠집내기 강력 대응”
한만용 “모두 아닌 2명 단일화 무의미”

보수진영의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한쪽에선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단일화를 촉구하는 반면 한쪽에선 이를 두고 보수분열을 획책하는 정치쇼라고 반박하는 등 선거 종반에 이르러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강원춘 후보는 31일 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진곤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범보수 단일화를 촉구했다.

강 후보는 “보수 단일화는 선동적인 정치 교육에 질린 학부모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바라던 부분”이라며 “객관성과 상식이 적용된 방법이라면 언제든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면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진곤 후보 측에서 주장했던 여론조사 방식은 객관성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이는 보수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최근 발생한 일들에 대한 정 후보의 해명을 촉구한다”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강원춘 후보는 정 후보 측과의 단일화 논의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선거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정진곤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강 후보의 기자회견을 ‘불순한 흠집내기로 보수분열을 획책하는 정치쇼’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강 후보가 배포한 기자회견문은 선거 막판에 내놓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에 불과하다”며 “이는 일부의 보도를 왜곡 인용한 것으로 교육자로서의 일말의 양심마저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법률검토를 거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강 후보가 보수대표라고 말하는데 근거가 있으면 속시원하게 제시하라”며 자신이야말로 시민·사회단체가 지명한 중도보수 단일후보라고 주장했다.

정진곤 후보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대내외에 이번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진정 보수의 승리를 원한다면 강 후보가 사퇴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만용 도교육감 후보는 “후보 3명이 단일화하는데는 찬성이지만 2명의 단일화는 무의미 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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