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와 직업세계 변화에 대비해 도내 27개 고교의 학과개편과 체제변경 계획을 승인, 교육과정의 다양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3일 학과개편 19개교, 학급증설(복원) 1개교, 학급 감축 9개교, 남녀공학 개편 2개교, 학교명 변경 4개교에 대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학과개편 승인에 따라 이천부원고의 ‘반도체과’, 군포e비즈니스고의 ‘e-쇼핑몰과’, 관악정보산업고의 ‘국제통상외국어과’, 부천정보산업고의 ‘관광서비스마케팅과’, 안산여자정보고의 ‘공연콘텐츠과’ 등이 내년에 신설되며 이는 지역산업체 인력수요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고등학교인 화성고와 양곡고는 최근 전문계고 선호도 감소에 따라 학교발전 전략에 맞춰 전문계 학과를 감축하고 보통과를 증설한다.
관악정보산업고와 안양여자상업고 등은 각각 1학급씩, 영복여고와 성일여고 등은 각각 2학급씩 감축된다.
김포외고는 당초 인가학급인 24학급(3년간 3학급 증설)으로 복원된다.
또한 안산여자정보고는 안산디자인문화고로, 성일여고는 동광고로 내년 3월 1일부터 교명 변경과 함께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로지도와 연계된 다양하고 내실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