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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道2청·국립수목원 佛 총회 등재 승인… 국제적 위상 제고
자원 관리기술·정보 교환·생태계 변화감시 등 다양한 지원

국내 최대 산림보고(寶庫)인 ‘광릉숲’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국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는 설악산과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국내 네번째다.

북한의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을 포함하면 한반도에서만 7개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됐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과 국립수목원은 2일 오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MAB(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 인간과 생물권 계획) 총회(국제조정이사회)에서 광릉숲의 생물권보전지역 등재가 승인됐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2청과 국립수목원은 이번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광릉숲이 국제적 위상을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광릉숲은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생물권보전지역과 생물자원 관리기술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으며, 유네스코로부터 환경보전과 병행한 개발, 생태계 변화 감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의정부, 남양주, 포천 등 3개 시(市)에 걸쳐 있는 광릉숲(2만4천465㏊) 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지역 755㏊, 완충지역 1천657㏊, 전이지역 2만2천53㏊ 등으로 세분화된다.

천연활엽수 극상림(생태계가 안정을 이룬 숲의 마지막 단계) 지역을 포함한 핵심지역에서는 생태계 보전이 엄격하게 이뤄진다.

핵심지역을 에워싼 완충지역은 핵심지역을 보호.관리하고 생태계 교육과 연구의 장으로 활용된다.

완충지역의 바깥에 있으면서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은 전이지역은 대부분 주거지와 경작지 등 사유지로 이뤄져 있다.

이번 지정으로 특별히 토지 이용에 규제는 받지 않지만 앞으로 구성되는 민·관·학 합동 협의체가 이곳에서 이뤄지는 개별 사업들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경기도2청과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의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기념해 학술 심포지엄과 전시회, 숲 걷기 행사와 음악회 등을 열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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