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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참패…지역 정·관가 지각변동 예고

기초장·도의회 등 ‘야권연합’ 전선 전망
‘김문수號’ 도정·차기 총선 영향력 주목

민주당이 도내 19개 단체장선거에서 승리해 대승을 거둔 반면 한나라당은 10곳을 차지하는데 그치면서 참패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동두천과 가평 등 북부지역의 불패신화를 계속 써내려 가게 됐다.

이에 따라 민선 5기 재선의 꿈을 실현한 ‘김문수 호’의 도정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등 지방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도정을 뒷받침 해야 할 도의회 조차도 한나라당이 124석(비례 포함) 중 42석을 차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80석이 넘은 야권의 도의회와 19곳의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야권 연합전선 형성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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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당인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10석을 차지한데 반해 민주당은 19곳의 단체장에 깃발을 꽂으면서 이들 지역과 도의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행정적 연합전선도 가능해 졌다.

‘여촌야대’ 성향이 또렷하게 나타난 것도 특징으로 꼽히면서 도내 단체장 지형도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민주당이 차지한 대다수의 단체장들이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 많아 앞으로 추진해야 할 굵직굵직한 도정 현안사업은 물론 도와 지방간 인사교류 등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차지한 19곳의 단체장들은 정치신인으로 분류된다. 이에 지역행정에도 적잖은 시행착오도 예상돼 이 부분을 얼마만큼 줄이느냐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당선자들 대부분이 개혁 성향이 강해 지역정가는 끊임없는 개혁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민선 4기 무상급식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던 부분도 김상곤 교육감의 당선 등에 의해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의 승기가 2008년 총선에서도 낙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등 야권에 밀린 한나라당이 오는 2012년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는 무엇보다 세대교체 성격이 짙어 예상치 못한 야권의 낙승에 벌써부터 다음 총선까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로 한나라당은 여러 고민들을 떠안았고 민주당 등 야권도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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