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필리핀 근로자 3人 아니었으면…

인근야산서 “도와달라” 소리에 발견
강간미수범 격투 끝 검거 ‘위기모면’

필리핀 근로자 3명이 강간미수범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7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펠릭스(29)씨 등 필리핀 근로자 3명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50분께 남양주시 일패동에서 가구공장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인근 야산에서 A(15·중2) 양이 “도와달라”고 소리지르며 도망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3명은 곧바로 소리가 난 야산으로 달려가 달아나는 회사원 조모(30) 씨를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버스에서 내린 A양을 성폭행하기 위해 입을 막고 야산으로 끌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저항하던 A양은 조씨의 오른쪽 손가락을 깨물고 달아나다 필리핀인 3명을 만나 위기를 모면했다.

경찰은 조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7일 필리핀인 3명에게 신고보상금 20만원씩을 지급했다.

펠릭스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신고보상금까지 받아 쑥스럽다”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