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6선의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18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실시한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박 의원은 투표 참여 의원 249명중 236표를 얻어 94.8%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박 신임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국회가 이대로는 안된다. 변해야 한다’는 게 국민 다수의 뜻”이라면서 “이제 우리 국회에도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아니며,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 바로 변화의 방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또 한나라당 정의화(4선), 민주당 홍재형(3선)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하고 18개 상임위원장단도 확정했다.
이날 상임위원장단 선출 투표에서 한나라당 원유철의원이 국방위원장에, 정병국의원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민주당 김영환의원이 지식경제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