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중학교가 지난 12일 개최한 제9회 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에 800여명(초등학생 250명 포함)의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화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날 오전 매향중학교 강당에 모여 나혜석 화가의 의미를 되새기며 화성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이재오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비가 오지만 나혜석 화가와 화성에 대한 사랑으로 함께해 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학교 1회 졸업생인 나혜석 화가의 개척정신을 본받아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화성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우천 관계로 교내에서 치러졌으며,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등 화성의 명소를 칼러프린터를 출력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줘 그림 그릴 수 있게 지원했다.
매향중 3학년 지혜경(여) 학생은 “매년 학교에서 개최하는 행사지만 참여할 때마다 새록한 마음이 든다”며 “초등학생 후배들이 좋은 경험을 통해 우리 학교로 입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경기신문과 (주)알파색채에서 후원했으며, 입상자 발표는 오는 21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