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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출연료 받아가며 연기수업 받았죠

KBS2 ‘수상한 삼형제’ 막내아들役 이준혁
‘조강지처 클럽’ 이어 문영남작가 작품 연이어 출연
“막장논란 언급할 입장 못돼… 두 작품 성장 디딤돌”

 

“남들이 뭐라고 하건 전 ‘조강지처클럽’과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신인이 시청률 40%를 넘나든 주말극 두 편에 잇따라 주연급으로 출연했으니 그는 분명 행운아다.

그런데 그 두 작품 모두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거세게 받았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최근 만난 이준혁(26)은 “‘막장’이냐, 아니냐는 내가 말할 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은 뒤 “분명한 것은 내가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시청률 39.8%로 막을 내린 ‘수상한 삼형제’에서 그는 정의감에 불타고 이상이 드높은 김이상 경감을 연기했다.

주인공 가족의 막내아들로, 그는 이에 앞서 SBS TV ‘조강지처클럽’에서도 주인공 가족의 착한 막내아들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두 작품 모두 문영남 작가의 작품으로, 그는 문 작가가 발탁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영남 작가님은 제게 무척 고마운 분입니다. ‘조강지처클럽’은 104회, ‘수상한 삼형제’는 70회를 했어요. 쟁쟁한 선배님들 밑에서 출연료 받으며 연기 수업을 받은 격입니다. 또 실제로는 제가 집안의 외동아들인데, 드라마에서는 대가족의 일원을 연기하다 보니 형제와 가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연기하면서 실제로 이런 가족의 일원이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어떤 가족이 정상이라고 (딱)규정할 수 있겠어요.”

그는 “두 작품을 하고 나니 성격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오랜 기간 여러 사람과 실제 가족처럼 부대끼며 생활하니 성격이 좋아진 것 같다”며 “내 마음도 많이 오픈됐다.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강지처클럽’과 ‘수상한 삼형제’는 일그러진 가족의 단면을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 드라마가 예술적이라거나 지적이지는 않아요. 하지만 연기자가 멋진 이야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에 40~60대 여성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며 쌓인 감정을 해소했던 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극 중 가족보다 더 심각한 가족들이 있는 걸요. 또 다른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다 멋지지만 우리 드라마는 다들 구멍이 있고, 나보다 못한 것 같으니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하기 쉬웠던 게 아닐까요.”

김이상은 극 초반에는 주어영(오지은 분)과의 결혼 문제로, 극 후반에는 결혼 후 아내와 출산 문제로 대립하며 스토리의 중심에 섰다. 스물여섯인 그에게는 좀 버거운 소재이기도 했다.

“초반에는 이 가족극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와 시청률을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고 후반에는 아직은 나와 먼 출산 이야기를 하느라 부담이 좀 됐던 게 사실이에요. 전 실제로는 주어영처럼 2세에 대해 절실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연기를 통해 남의 생각이나 입장도 알게됐죠.”

지난 3년간 문 작가의 두 연속극 사이에 ‘그들이 사는 세상’, ‘스타의 연인’, ‘시티홀’ 등의 미니시리즈에도 부지런히 출연했던 그는 “좀 쉬면서 충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며 “많이 채워서 다음 작품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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