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가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안양고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고등부 준결승에서 김정년(31점·4리바운드)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재원(26점·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경복고를 86-8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양고는 수원 삼일상고를 76-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서울 용산고와 22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1쿼터에 김정년과 한성권의 3점슛을 앞세워 28-23으로 앞선 안양고는 2쿼터에 공격이 주춤하며 43-40, 3점차로 쫒겼다.
그러나 3쿼터에 김정년, 이재현의 3점포가 살아난 안양고는 상대 득점을 10점대로 묶어 69-53으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여고부 준결승전에서는 인천 인성여고가 서울 선일여고를 79-6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인성여고는 박다정(25점·7리바운드)과 신보라(22점·11리바운드), 문슬기(18점·4리바운드)를 앞세워 선일여고를 가볍게 따돌려 삼천포여고와 22일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