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방식 보단 전문매매단지 등을 통하는 사업자 거래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지난달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동차 이전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업자 거래방식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1%보다 10%p 증가한 수치다. 직거래방식은 39%로 지난해 49%에 비해 10%p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이 가장 많은 약 20만대의 중고차가 거래된 가운데 이 중 13만여대가 사업자 거래방식으로 이뤄져 직거래방식(7만여대)의 2배에 달했다.
경기지역을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전북, 울산 지역 등은 사업자 거래방식이 2배 이상 많았고 서울·부산·인천·충청도·경상도 지역은 사업자거래 방식과 직거래 방식 차가 크지 않다. 제주 지역만 유일하게 직거래 방식(51%)보다 사업자 거래방식(49%)을 선호했다.
이처럼 지역별로 선호하는 중고차거래의 유형이 다른 이유에 대해 카즈 박성진 데이터리서치팀장은 “중고차시장의 형성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경기지역의 경우 근거리에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가 조성되 있어 사업자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편”이라며 “제주 지역이 유일하게 직거래가 많은 이유는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