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해양생물 250종, 3만4천여 마리를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아쿠아리움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한화건설과 한화호텔&리조트, 레이놀즈폴리머(외국인투자자)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인 ㈜일산 씨월드가 향후 아쿠아리움 건립 및 운영을 전담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2004년부터 호주 오세아니스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 아쿠아리움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국제금융위기로 오세아니스 그룹이 사업을 포기하게 됐다.
이에 시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2009년 재공모를 실시했고, 2009년 12월 평가위원회를 통해 ㈜일산씨월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지난 25일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인근 2만5천880㎡에 들어서는 일산씨월드 아쿠아리움은 4천300t의 수조에 해양생물 250종, 3만4천여마리가 전시되고 해양생물관, 조류관, 육상동물관등 시설도 갖춰진다.
공사기간은 약 2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며, 다음해 8월 착공해 2013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약 685억 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고양시가 사업부지를 유상 임대하고 사업자는 사업비를 전액 부담, 시설물을 건립해 약 35년간 운영 후 시설물을 고양시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한편 시는 사업부지를 유상 임대함으로써 별도의 사업비용을 투입하지 않고 목적 시설물을 유치하게 될 뿐 아니라 건설기간 중 총 1천14명의 고용창출과 1천40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