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올 들어 추진 중인 주요 간선 도로망 건설 사업 중 일부 사업들이 가용재원 부족으로 제동에 걸리는 가하면 연계 도로망 조성에 따른 공정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올 들어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기 남부권 광역 교통망과 연계되는 주요 간선 도로망 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구 국도 1호선(대로 3-8호선) 도로 확장 공사 등 일부 도로 건설 사업들이 가용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총 사업비 189억3천600만원을 들여 1단계 수원비행장~대황교동 구간 560m과 2단계 대황교동~수원시계 구간 410m 등 총 970m를 확장하는 구 국도 1호선 도로 확장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0년 본예산에 1단계 공사 발주 예산을 반영했지만 가용 재원 부족 등으로 인해 전액 삭감되면서 현재까지 착공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1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1차 추경)에 필요 예산 21억원을 편성할 계획이지만 반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호매실지구~국도 43호선을 연결하는 오목천동 대로 3-18호선은 전체 사업비 65억5천만원 중 올해 일부 보상비를 제외하고는 가용재원 부족으로 인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 사업은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하는 대한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는 호매실지구의 광역교통망과 인근 곳집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도로와 연결되면서 개통 시기를 맞춰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2012년 완공 목표인 광교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수원 북부외곽순환도로 사업(북수원~상현IC) 역시 도시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가 산적해 있어 착공 시기는 불투명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정 전반적인 가용 재원이 줄면서 일부 도로 사업 예산이 편성되지 못했다”며 “1차 추경에 예산이 확보되면 즉각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