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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원구성 협상 결렬

여야 조율 실패… 본회의 투표로 결정될듯

경기도의회가 원구성을 놓고 마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개원 하루 전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원 구성은 사실상 본회의 투표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개원 후 의장만 선출하고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은 9일 선출키로 함에 따라 사실상 투표에 의한 원구성을 기정사실화 했기 때문이다.

5일 도의회는 6일 개원과 함께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구성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서 의회 제 1당인 민주당은 의장만 선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2명의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을 함께 선출한다는 방안이다.

겉으로는 한나라당에 ‘사과’의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한나라당이 사과를 할 마음이 현제로선 없기 때문에 결국 원구성 문제는 극적타결이 없는 한 본회의 투표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원내 1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의장과 2석의 부의장 등 사실상 모든 의회 대표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계획에 ‘의회점거’라는 초강수를 거론하며 머리를 맞대자고 의름장으로 놓고 있어 막판 대타협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2년간 소수당에 머문 한풀이 보복정치를 먼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7대 의회에서 한나라당으로 인해 파행된 의회 민주주의는 ‘사과’로 인해 다시 복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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