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패배설욕”vs 무적함대 “승리재현”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2년 만에 국가대항전에서 만났다. 지난 2008년 6월 30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서 만나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스페인과 독일이 8일 오전 3시30분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4강에서 맞붙는다.
유로2008 결승에서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꺾고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를 44년 만에 떨쳐버린 스페인은 2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한번 승리를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고 독일은 2년 전 패배를 갚아주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독일은 메이저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온 ‘토너먼트 대회의 절대 강자’로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월드컵에서 17차례나 본선에 진출했고, 세 차례(1954, 1974, 1990년)나 정상에 오르며 브라질(5회), 이탈리아(4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우승도 4회나 되고 결승 진출 횟수는 브라질과 함께 가장 많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1938년 프랑스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는 최소 8강 이상을 유지하며 이번 대회까지 15회 연속 8강 진출 기록도 세웠다.
반면 스페인은 늘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원년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이번 남아공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1950년 브라질 대회의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그나마 스페인의 ‘메이저대회 울렁증’을 씻어준 것이 2년 전 유로2008의 독일이었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독일이 8승6무6패(27득점 22실점)로 앞서 있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2연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노리는 다비드 비야와 2년 전 독일을 꺾을 때 멤버였던 다비드 실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최강의 미드필더들과 호안 캅데빌라, 카를레스 푸욜, 세르히오 라모스가 주축인 든든한 포백 수비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그대로 버티고 있다.
독일도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비롯해 루카스 포돌스키, 중원 사령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주장인 왼쪽 풀백 필립 람, 중앙 수비수 페어 메르테사커 등 유로2008 준우승 멤버들에 토마스 뮐러, 제롬 보아텡, 메수트 외질 등 개인기가 빼어난 20대 초반의 신예들까지 가세하며 설욕을 노리고 있다.
미리 보는 결승이라 할만한 독일-스페인 경기에서 과연 누가 웃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