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프로축구 K-리그 후반기에 재도약을 노리는 수원 블루윙즈가 강릉시청과의 연습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현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수원은 공격수를 원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4-1-4-1 포메이션으로 강릉시청을 상대했다.
수원은 하태균을 원톱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대의-백지훈-김두현-이상호로 2선을 책임지게 하고 조원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또 포백라인은 송종국-곽희주-리웨이펑-양상민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강진이 꼈다.
지난 2일 강릉시청과의 연습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수원은 전반 초반 좀처럼 골기회를 잡지 못하다 전반 18분 강릉시청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홍형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손제웅이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바꾸며 수원의 골망을 가른 것.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20분 김두현-하태균-이상호로 이어진 공격과 김대의-이상호로 이어진 슈팅이 모두 불발에 그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들어 선수 11명을 모두 교체, 원톱에 호세모따,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현진, 신영록, 서동현, 양준아,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동식, 포백에 오재석, 최성환, 허재원, 문민귀, 골키퍼에 김대환을 기용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현진이 호세모따의 패스를 받아 강릉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값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수원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수 차례 슈팅이 골문을 외면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열흘간의 강릉 전지훈련을 마친 수원은 7일 화성 클럽하우스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