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보건소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방역사업으로 모기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정왕지역 4개천(옥구, 정왕, 군자, 신길천)에 6천여 마리를 방사했다고 7일 밝혔다.
미꾸라지는 1마리 당 하루 평균 1천마리 이상의 모기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장호흡과 아가미 호흡을 병행하기 대문에 다른 어류보다 환경적응이 강하다.
특히 화학약품을 이용한 기존의 방역은 해충의 내성을 키우고 인간에게 이로운 곤충까지 없애는 등 생태계를 파괴하지만, 모기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이용하면 생태계를 보호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시 보건소는 연막소독을 지난해 대비 20%이상 줄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방법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아파트 정화조, 집수정, 자연하천을 중심으로 모기유충의 밀도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환경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방역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