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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전차군단 격파

‘월드컵 불운’ 징크스 깨고 80년 만에 첫 결승 진출 쾌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이 ‘무적함대’ 스페인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로 압축됐다.

스페인은 8일 새벽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이번 대회 골폭풍을 일으켰던 독일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2일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영국, 아르헨티나를 대파했던 독일은 이날 석패로 11일 새벽 3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3~4위전을 갖게 됐다.

스페인은 원년 월드컵이었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무려 8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지독한 ‘월드컵 불운’에 시달렸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전망과 달리 화려한 개인기와 조직력을 앞세운 스페인의 공세에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전력 공백이 생긴 ‘전차군단’ 독일이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3분여쯤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바람에 흐름이 잠시 끊긴 것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4경기 연속골(총 5골)을 사냥했던 골잡이 비야의 슛과 전반 15분 푸욜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넘으며 골 사냥에 실패한 스페인은 전반 31분 피오트르 트로호프스키에게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카시야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 부족으로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스페인은 후반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독일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파상공세에 결국 독일의 골문이 열렸다.

쉴 새 없이 독일의 문전을 두드리던 스페인은 후반 28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사비가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푸욜이 달려들며 돌고래처럼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강하게 볼을 밀어넣어 독일의 골망을 세차게 흔든 것.

승기를 잡은 스페인은 후반 35분 비야 대신 유로2008 결승골 주인공인 토레스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독일은 골잡이 뮐러의 공백과 수세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을 후회하면서 뼈아픈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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