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네덜란드 중 누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주인공이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스페인과 4위 네덜란드는 세계 정상급 전력을 갖추고도 아직 월드컵의 주인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결승 진출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무려 80년 만에 처음이다.
네덜란드도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며 결승 진출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그래서 많은 이변과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 두 팀 중 한 팀은 월드컵 역사상 여덟 번째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두 팀 모두 사상 첫 월드컵을 품에 안기 위해 모든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철저하게 실리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화려함보다는 조직력을 앞세워 기복 없는 플레이로 필요한 승점을 챙기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득점 기회를 노리다 ‘원샷원킬’로 상대의 숨통을 끊는 경기 운영 방식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4강까지 6경기 동안 고작 7골을 터트리는 데 그쳤지만 단 2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로 결승까지 올랐다.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1로 지고 나서 온두라스(2-0 승), 칠레(2-1 승)와 경기에서만 두 골을 넣었을 뿐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세 경기 모두 한 골씩 넣어 1-0으로 이겼다. 승리에 꼭 필요한 득점만 올렸다는 이야기다.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정의되는 ‘토털사커’의 원조 네덜란드도 화려한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끈끈한 수비와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지역예선을 포함한 14경기 연승으로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다.
본선 6경기에서 12골을 넣고 5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덴마크와 조별리그 첫 경기(2-0 승)만 두 골 차로 이겼을 뿐 나머지 5경기 모두 한 골 차로 상대를 돌려세웠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나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것 등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지만 상대를 요리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스페인은 중원에서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아기자기한 패스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일품이고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과 공격수들의 협력 수비가 적극적인 네덜란드는 기동성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 전환이 무기다.
닮은 듯 다른 스페인과 네덜란드 중 누가 월드컵에 입을 맞출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