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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인천서구 발전협 상임회장에 듣는 ‘지역 문제점’

주민들 똘똘뭉쳐 區발전 우리손으로 해결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 된 후 취임을 하기 전부터 오는 2014년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 문제가 서구 최대의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유치한 후 인천 서구 연희동 일대에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착공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하지만 시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주경기장 신축 재검토를 내세운 송 시장이 지난 26일 전격 쿠웨이트 출장을 단행해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만나 사실상 주경기장 신축 백지화 및 문학경기장 재활용에 합의하고 돌아왔다.

 

 

결국 송영길 당시 당선자가 인천시장에 취임하게 되면서 서구지역의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러자 인천 서구 지역의 여론이 들꿇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서구주민들이 뭉쳐 서구의 발전을 우리 손으로 찾자는 의지로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서구발전협의회 김용식 상임회장을 만나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서구발전협의회 설립목적은.

▲한마디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등 대형 국·시책사업을 둘러싸고 송영길 인천시장의 행동에 서구주민들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은 단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지난 5일 인천 서구지역의 정치인, 전 서구청장, 전 현직 시의원, 서구지역 자생단체, 주민대표 등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서구 건설 재검토, 도시철도2호선 착공 지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도로 취소,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사업 축소 등 서구지역에서 벌어지거나 예정된 사업들이 위기에 놓이면서 이를 원안대로 추진을 요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 송영길 인천시장의 시정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계신데 그 이유는.

▲요즘 서구 사람들은 6·2 지방선거에 당선된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왜! 서구 만 미워해, 한판 붙어볼까?’ 서구지역 주민들이 식당 술상머리에서 안주 감으로 내뱉는 말이다. 오죽 화가 나면 축하해줘야 할 시장 취임식장에 가서 깽판부리고 감옥에 가겠다고 하겠는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아시아 주경기장건설 서구유치는 40만 서구주민과 여야 정치권 모두 혼연일체가 돼 거대정부를 상대로 피눈물 나는 투쟁을 해 마침내 대한민국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인천시의 계획대로 추진해도 좋다고 해서 얻은 결과물이다.

인천시장과 인수위원회 자리가 그렇게 대단한 자리인가? 그리고, 이미 결정된 사업을 시민들의 합의 없이 손바닥 뒤집듯 마음대로 할 수 있는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을 유치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아시아 경기대회가 인천시의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 행사임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재검토 또는 취소나 축소해야한다는 정치적 발상은 서구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로 분명 송 시장의 시정이 잘못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색각이 서구주민들이 화낼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

-아시안게임주경기장 서구 건설이 시의 재정 악화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은.

▲송 시장이 주장하는 인천시의 부채가 많아 고민스러운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송 시장이 아직 정치만 해 본 사람이라 행정을 모르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기업들 중 부채 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업체가 얼마나 되겠느냐. 이들이 부채를 안으면서까지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분명한 비젼과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현재 뼈를 깎는 아픔을 딛고 기업체를 운영하는 것이다.

2014 아시아 경기대회는 30억 아시아인의 축제로 인천의 도시브랜드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무한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 동북아의 중심도시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그 기초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다.

이러한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은 새로 건립돼야 하고 현재의 규모보다 더욱 확대돼야 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도시의 균형적 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서구건설이 취소 될 경우 서구발전의 문제가 있다면.

▲한때 개 건너로 불리던 서구는 세계최대의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면서 환경 폐기물로 인해 혐오시설 지역이라는 자랑스럽지 못한 닉네임이 따라다녔지만 2014년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이 서구로 결정되고부터 한국체육의 메카로 알려지면서 40만 서구주민들은 지역발전을 기대하며 큰 희망을 갖고 살아왔다.

우리 서구 주민들은 이와 연계된 사업으로 검단 청라지역 등 신규개발지역의 인구증가와 기존시가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인천지역의 동 서축과 남북축을 연계할 도시철도 2호선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학수고대 하고 있다.

또한 서구에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에 따른 도로교통 체계와 연계해 가정오거리 주변에 국제적 수준의 입체복합 도시건설을 목적으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크고 작은 국 시책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다.그런데 인천시장으로 송영길 시장이 당선되고 인수위원회가 가동되면서부터 이 같은 모든 사업이 재검토, 축소, 취소 등으로 추진되면서 서구주민들의 꿈들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빼앗길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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