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4급 이상 일반직이 맡는 고위직 가부를 외부 인사로 충원하는 개방형 별정직으로 전환을 추진하자 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제수도추진본부 신설’을 비롯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고 예고함에 따라 그간 일반직이 맡고 있던 일부 직위를 개방형으로 변경하는 등의 조직 개편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3급 부 이사관이 맡고 있는 항만공항물류국장을 경제수도추진본부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개방형 직위로 변경하는 것을 비롯해 3급 1명, 4급 9명 등 총 10명이 개방형 직위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에 개방형으로 변경되는 자리는 ▲항만공항물류국장→경제수도추진본부장(3급) ▲공보관→대변인(4급) ▲평가담당관→평가조정담당관(4급) ▲시장 비서실장(4급) ▲경제수도추진관 신설(4급) ▲투자유치담당관 신설(4급) ▲의회 전문위원 4명(4급) 등이다.
게다가 평가조정담당관에 서모(32)씨가 일찌감치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고 시장을 보좌하는 기능8급 운전원, 일반직 6급 비서관 등도 각각 별정8급과 별정6급 외부 개방형으로 전환했다.
시는 조직개편에 따라 일반직 직원이 외부 인사로 채워지게 되면 4급 해당 직위가 9개 없어지고 3급이 1개 없어지는 결과와 같으며, 따라서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해야 하는 승진대상자들의 자리는 9개가 없어지게 돼 인사적체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설마하던 고위직에 대한 개방직 전환이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후 현실로 다가오자 승진을 앞두고 있는 간부들은 좌불안석이며, 더욱이 공무원 대화방에서는 개방형 전환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인천시공무원 사무관(행정직) 한 직원은 “35년간 진급을 위해 가정보다 직장을 더 중요시하며 오직 일에만 매달렸는데 개방직이 대거 서기관자리를 잠식하면 수년간 진급은 물건너간 것”이라며, 푸념에 젖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