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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바다사랑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필자가 근무하는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내려다보는 평택항의 전경은 가히 압권이다.

개통 10주년을 맞는 서해대교와 환황해 물류중심항으로 비상하고 있는 평택항 서해의 한쪽 구석이 한눈에 가득 들어온다.

서해대교는 주탑 높이가 182m, 수면에서 교각까지 높이는 60m, 주탑 사이의 길이는 470m로 5만t급 선박이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다.

평택항은 항만주변이 자연방파제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자연항만으로 최간조시 항로수심이 14m로 대형선박이 상시 입출항 할 수 있다.

넓은 배후부지와 산업단지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육상으로의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7월,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다.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피서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올 여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갈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다. 이 얼마나 큰 복을 받은 일 아닌가. 우리들의 삶에 바다는 많은 영향을 주었고 앞으로도 더욱 그럴 것이다.

서해안의 조수간만의 차는 넓은 갯벌이 형성되도록 했으며 낮은 수심과 더불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그래서 꽃게, 굴, 조기, 김 같은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보다 쉽게 오를 수 있게 되는 것 아닌가.

옛날부터 바다는 먹거리를 얻거나 해상운송을 위한 길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바다는 더욱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시화방조제 일원에 건설중인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설비용량이 25만4천 킬로와트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무공해 에너지를 얻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뿐 아니라 충남 서산과 태안 일대의 가로림만 조력사업, 인천 석모도 일대 강화 조력사업 등이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는 파도의 힘을 이용한 파력 발전, 바닷물의 흐름이 빠른 해역에 댐이나 방파제를 설치하지 않고 해류를 이용해 바다 속에 터빈을 돌려 전력을 얻는 조류발전도 실용화 될 것이다.

해양심층수의 산업화는 이미 이루어졌고, 바닷물에서 유용한 광물을 추출하는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양레저로 불리는 바다에서의 여가활동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화성의 전곡항을 포함해 11곳에 마리나 시설이 설치돼 있고 전국 곳곳의 해안지역에 해양리조트가 건설되고 있다.

앞서 6월10일 전곡항에서 열린 ‘2010 아시아 해양 콘퍼런스’에서 정부는 2019년까지 43개의 마리나 시설을 전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양레저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발정책을 엿볼 수 있었다.

여하튼 이번 여름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깝거나 먼 바닷가와 섬을 찾아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바다를 배우고 즐겼으면 한다.

사족이지만 우리 모두가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바다를 보다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힘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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