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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원구성 갈등 ‘표면적 봉합’

한나라 민주측에 사과… 상임위원 배분 합의 못해 ‘막판 불씨’
내일 의장 부의장 선출·16일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 개최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파행을 맞았던 경기도의회가 정상을 되찾았다.

개원 전부터 원구성을 놓고 갈등을 경기도의회가 민주당이 요구한 한나라당의 사과를 유감표명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하며 나흘만에 파행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주요 쟁점 사안이었던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는 합의를 이루지 못해 2차 본회의 예정일인 13일까지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영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7대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 교섭 결렬로 인해 다수당으로서 소수당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을 배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향후 새로운 의회 관례를 정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8대 도의회가 원구성 문제로 파행돼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말씀 드린다”며 “한나라당은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합리적으로 협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인 민주당 대표는 “오늘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정재영 한나라당 대표가 응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유감 표명에 대해 민주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받아들겠으며 앞으로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원구성에 임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양당간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은 마무리돼 13일 의장과 부의장 선출, 16일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 배정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합의가 남아있는 상태인데다 특위 구성 등 여전히 충돌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로 상임위 배분 논의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도의회는 당초 지난 6일 열린 첫 8대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부의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원구성에 대한 의견 충돌을 겪으면서 첫날부터 파행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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