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5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243조1천579억원으로 월중 1조6천602억원이 증가해 전월(-3천495억원) 감소에서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은행권 수신은 수시입출금식예금이 증가세를 지속한 데다 거치적립식예금도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시장성수신 역시 은행이 예대율 인하를 위해 만기도래 CD 및 RP를 예금으로 전환함에 따라 감소폭이 줄어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4월 -9천863억원→5월 1조4천988억원)됐다.
비은행권은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가 정기예금 금리 인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되고, 상호금융도 일부지역에서의 토지보상금 유입이 줄어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6천368억원→1천614억원됐다.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 역시 월중 1조8천821억원이 증가한 271조6천771억원으로 전월(1조3천97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은행권 여신은 기업자금대출이 경기회복에 따른 대출수요 증가로 중소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됐고, 가계자금대출도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1조344억원→1조4천649억원)됐다.
비은행권도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등의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늘어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확대(3천626억원→4천172억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