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2.7%)보다 둔화됐다.
수입물가는 지난 2월 0.5%, 3월 1.2%, 4월 1.2%, 5월 2.7%에 이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재가 3.9% 오른 것을 비롯해 소비재(2.8%), 중간재(2.0%), 원자재(1.5%) 등이 모두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원자재에서 원면(9.6%)과 쌀(8.3%) 등 농림수산품이 크게 올랐고, 중간재에서는 강관(4.2%)과 빌렛(5.7%), 열연강대(4.2%) 등 철강1차제품과 아크릴산(14.0%), 아크릴수지(7.5%) 등 화학제품,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이 오름폭을 보였고, 석유제품과 비철금속1차제품은 하락했다.
소비재에서는 금괴(6.7%)와 컴퓨터부품(4.4%) 등 내구재 및 준내구재와 쥬스원액(12.9%), 냉동어류(3.8%) 등 비내구재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0%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농림수산품이 조개(10.9%)와 참치(8.1%) 등을 중심으로 3.5% 상승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과 금속1차제품 등 대부분의 제품이 환융상승의 영향으로 올라 전월대비 3.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