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이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금빛 스파이크를 날렸다.
화성시청은 14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용인시청을 3-0으로 누르고 남자 실업배구 정상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1세트에서 손석범(레프트)과 김호준(라이트)의 고공 공격과 속공 플레이로 용인시청을 경기내내 리드하며 25-20으로 마무리했으며 용인시청은 2세트 시작부터 1세트의 패배를 만회하기위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2세트 시작부터 4~5점을 끌려가던 화성시청은 1세트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한 손석범과 김호준의 덕을 톡톡히 봤다.
손석범과 김호준은 높은 공과 속공으로 용인시청의 코트 가운데를 공략했으며 김호준은 용인시청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처리하며 18-17로 역전을 하는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2세트 경기 후반 24-23으로 리드 하던 화성시청은 1번의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듀스로 32-32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는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으며 해결사 김호준이 블로킹으로 3점을 더해 35-32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서 용인시청은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사인이 안맞는 등의 범실을 보였고 화성시청의 손석범과 김호준은 고비때마다 활약을 펼쳐 25-23으로 매 세트마다 힘든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부 결승에서 수원시청은 용인시청을 3-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은 1세트에서 서브 범실, 2단 연결 실패, 사인미스 등 불안한 출발로 힘겹게 25-22로 경기흐름을 잡았으며 2세트에서 유희옥(센터)이 블로킹으로 용인시청의 주 공격수 이현정을 마크해 25-13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3세트에서 수원시청 홍미선(레프트·20점)이 용인시청의 코트에 공격을 성공시켰고 신미화(센터), 이진화(레프트), 김은지(리베로)가 수원시청의 코트를 잘지켜 25-15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이동엽(화성시청), 정지윤(수원시청)이, 공격상에는 김호준(화성시청), 홍미선(수원시청)이, 리베로상에는 곽동혁(화성시청시청), 김은지(수원시청)가 수상했고 세타상에는 방지섭(용인시청), 윤보현(용인시청), 지도자상에는 김갑제(화성시청)감독, 박주점(수원시청)감독이 수상했다.
한편 한국실업배구연맹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탄생하면서 지난 2004년 사라졌다가 배구 활성화를 위해 올 3월 재창립됐으며 화성시청시청과 수원시청은 6년만에 부활한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승리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