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경제는 수출과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고용사정 역시 개선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해 전월(27.9%)보다 증가폭이 3.8%p 확대됐다.
제조업 출하도 전월(23%)보다 2.9% 높은 25.9%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부품, 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4월 41.7%→5월 42.5%) 분야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화학제품(11.4%→24.1%)과 금속가공제품(15.1%→19.0%) 등도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은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기계류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87.0%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수입도 광산물 및 컴퓨터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39.5%→48.0%) 됐다. 특히 자동차는 6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소비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형 소매점 판매는 대형마트(2.1%→2.2%)는 전월수준을 유지했으나 백화점(10.2%→3.8%)이 감소해 증가폭이 축소(4.3%→2.6%)이 축소됐고, 지난 4월 41.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7.9%로 급감했다.
건설수주액은 신규주택 및 아파트 재건축 공사 등으로 민간부문이 크게 증가해 전월 103.1%에서 161.0%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건축허가면적도 전월 69.1%에서 72.6%로 늘었다. 착공면적은 주거용과 비주거용이 모두 큰폭으로 줄어 전월 152.1%에서 15.2%로 축소됐다.
6월중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12만명이 늘어 전월(20만명)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4.4%로 전년 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59.7%로 1%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폭이 확대(-0.4%→-0.6%)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