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최근 조경 수목 벌목으로 100여 마리의 백로가 폐사하거나 부상당하는 사고와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최 시장은 15일 일산동구 사리현동에서 발생한 백로 등 야생조류의 피해와 관련해 한 마리의 백로라도 더 살리기 위한 구조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양시 백로 피해는 식재된 느티나무, 버즘나무, 당 단풍 등이 식재돼 있었던 곳으로 조경 수목을 토지 소유자인 건설사에서 벌목을 실시하면서 100여 마리의 백로가 폐사하거나 부상당하는 사고였다.
이와 관련 고양시(환경보호과)는 지난 13일 오후 2시 10분경 벌목으로 인한 조류피해 전화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 공사를 중단시켰으며, 시장의 특별지시로 환경관련 공무원(3개 구청 포함)을 비상 출동하도록 긴급 지시하고 시청 환경보호과장이 현장을 지휘하면서 환경단체에도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한편 고양시 관계자는 “한 마리의 백로라도 더 살리기 위해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와 병행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어린 조류 등이 성장할 때까지 훼손된 서식지를 보존시키고 미꾸라지 등 먹이를 일정기간 공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