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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선학교 보건교육 현주소 <1>

최근 아동 성폭행 사건이 연속적으로 드러나며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도내 학교에는 이를 담당할 보건교사들이 태부족한 상황에 이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보건교사는 질병 치료와 건강 관리 등 학생들의 전 생활을 지도·교육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나 이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해 교육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교사 부족과 지원책 미미 등 실태를 점검하고 보건교육 활성활 방안을 제시해 본다.

1. 보건교사 부족 현황·문제점
2. 지원책 미흡 교사난 부채질
3. 제도 보완·활성화 방안은?

보건교사 1명 40학급 상대 과다업무는 교육악화로…

도내 보건교사들이 부족해 일부 학교에서는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을 비롯 학생 건강 교육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올 3월 기준 2천125개의 학교가 있지만 정규 보건교사는 불과 1천527명(사립 180명 포함)만 배치돼 있다.

정규 보건교사가 없는 598개교 중 202개교에는 정원외 기간제 교사가 1명씩 파견돼 있으나 396개교에는 보건교육을 맡은 교사가 아예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보건교사들은 학생들에 대한 건강, 질병 예방 교육과 성폭력 예방책이 취약해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A보건교사는 “사회적으로 아동 성폭력 사건이 늘어나고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보건 교사들이 부족해 예방 교육에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학급 수가 많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보건교사가 과다업무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B보건교사는 “도교육청에서 60학급 이상 되는 학교(2곳)에 보건교사 1명과 기간제 교사 1명을 배치하고 있지만, 실제 보건교사 1명이 40학급 이상의 거대 학교에서 보건 업무를 담당하는데는 무리가 따르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학생들의 건강 관리와 교육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교사는 학교에서 정규 보건수업과 응급처치, 건강상담, 건강검진,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 건강행태 조사, 에듀파인 회계업무 등 보건교육과 보건행정에 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학생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그에 대한 업무량도 늘어나 보건교사에게 맡겨지는 업무가 과다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도내 보건교사가 있는 학교는 대부분 1명씩만 배치돼 있어 그 부담이 모두 보건교사 개인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사 정원을 늘리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에서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연 100명 정도씩 추가 채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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