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16.4℃
  • 맑음대전 14.9℃
  • 맑음대구 15.0℃
  • 맑음울산 14.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7.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5℃
  • 맑음강화 13.6℃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0℃
  • 맑음강진군 11.5℃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부동산 활성화 대책’ 논란 가열

여권내 이견… 야권은 “재보선 의식” 제기
DTI규제완화 문제도 찬반의견 엇갈려

정부가 22일 발표할 예정인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꽉 막힌 주택시장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지만 그 수위를 놓고 정부 부처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대립하는 형국이다.

특히 부동산 규제 완화를 놓고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야당도 재보선을 의식한 선거용이라며 지나친 완화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정치쟁점으로도 비화하고 있다.

정부는 20일 청와대 경제금융점검회의(서별관회의)에서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과 윤증현 재정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TI비율을 조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격론 끝에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국토해양부는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땜질식 처방으로는 경기를 살릴 수 없는 만큼 DTI 비율 자체를 5∼10%포인트 상향조정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작년 9월 DTI 적용범위를 종래 투기지역에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한 이후 부동산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DTI를 손질해야만 부동산시장의 추가적인 침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문제가 우려할 만한 상황이어서 DTI 비율을 상향조정하면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가계 부실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DTI 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음에도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DTI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가의 보도’라고 보기에도 무리라는 반론도 내세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각 부처간 의견 차이가 있는 것같다. 충분히 논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