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내산 대표마를 가리는 제16회 문화일보배 대상경주(3세 이상·국2·2천m·별정Ⅴ-B)가 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라운드로 열린다.
참가 마필들이 능력차가 거의 없어 대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일 컨디션여부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칸의후예’와 ‘럭셔리제왕’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마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수성티엑스’, ‘선산’은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한 ‘칸의후예’(수·4세)는 500㎏을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통산전적 18전 5승, 2위 3회. 승률 27.8%, 복승률 44.4%.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마인 ‘럭셔리제왕’(거·5세)은 자유형 각질이나 게이트번호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펼칠 전망이다. 뛰어난 능력마이나 지난 경주보다 3㎏ 늘어난 부담중량은 걸림돌이다. 통산전적 20전 5승, 2위 2회. 승률 25%, 복승률 35%.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린 ‘수성티엑스’(수·5세)는 최근 3전 전적에서 상승추세다. 2천m 경주는 첫 출전이나 1천900m 경주성적을 보면 장거리에서 충분히 통할 마필이란 평가다. 통산전적 14전 5승 2위 2회. 승률 35.7%, 복승률 50%.
결승선 직선주로의 추입력이 면도날같이 날카로운 ‘선산’(거·5세)은 추입성향이 뚜렷해 길어진 경주거리가 유리하다.
또 직전경주보다 1㎏이 낮아진 56㎏을 부여받아 부담중량 면에서 다소 유리하다. 통산전적 19전 4승, 2위 4회. 승률 21.1%, 복승률 42.1%.
고질적 어깨질병으로 한동안 고생했던 ‘수퍼제트’(거·5세)는 직전경주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54㎏의 부담중량도 이점으로 작용, 이변 연출이 가능하다. ‘금강이’, ‘블루밍’은 복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