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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장 전 주 경마장서 ‘큰거 한방’

경주마 대거 몰려 우승가능성 높은 축마 배팅 쏠림현장

‘휴장 전 주엔 고배당이 터진다’

경마팬들 사이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경마장의 유명한 속설은 사실일까.

서울경마공원은 명절이나 혹서기, 혹한기 등은 경마를 열지 않는다.

이 때문에 휴장 전 경마일엔 경주마들이 대거 몰리면서 정상적인 출전주기를 벗어난 경주마들이 많은 관계로 마필 간 능력편차의 심화로 이어지고 결국 우승가능성이 가장 많은 축마의 배팅 쏠림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때 우승 유망 마필이 무너지면 예상치 못한 고배당이 연출된다는 것이 속설의 근거다.

또 휴장에 따른 기수들의 지나친 승부욕도 기대 밖의 결과를 낳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마사회가 지난 3년간 휴장 전 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우승마 한두를 적중시키는 단승식의 경우 서울경마공원 평균 배당률이 6.9배이나 휴장 전 지난 3년간 작성된 배당률 평균이 6.1배로 오히려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승식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67.5배로 72.1배의 평균배당률을 밑돌았다.

특히 작년 혹서기 휴장을 앞둔 서울경마공원 단승식 평균 배당률은 3.4배였고 쌍승식 평균배당률은 43.6배로, 경마공원 전체 평균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속설과는 달리 평균배당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경마전문가는 “낮은 배당이 형성되는 원인은 기대마가 무너지지 않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속설보다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경마팬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올해 서울경마공원 혹서기 휴장은 예년과 달리 2주간 휴장으로 길어져 휴장 전 고배당 이야기가 그 어느 해보다 무성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속설에 현혹되지 말고 출전주기에 따른 경주마의 컨디션, 기승기수와 경주마와 호흡, 당일 경주로 상태 등을 체크하는 신중함과 냉정함을 잃지 말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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