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주까지 산으로 바다로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이 될 듯 하다. 새로운 고속도로와 국도 등이 많이 생기고 넓어졌지만,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도로로 차량들이 몰린다면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모든 도로는 주차장이 될게 뻔하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서기간은 7월말에서 8월 초순 사이가 47%로 가장 많고, 피서지는 동해안을 포함한 강원지역이 41%, 서해안과 남해안이 각각 11%로 조사됐다. 휴가길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9%로 가장 많아 고속도로 정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으로서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이동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결론은 아주 간단하다. 고속도로로 차량들이 몰려 들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와 시간대를 피하면 된다. 따라서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마지막 주말 낮 시간대를 피하면 극심한 정체를 피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처럼 가족과 친구와 연인이 함께하는 즐거운 피서길에 꽉 막힌 교통체증으로 짜증나고 불쾌하게 출발한다면 남은 휴가기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휴가 길에 오를 때는 ‘인터넷 로드플러스(www.roadplus.com)’로 접속해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정보와 교통예보를 활용해 이동경로와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고, 이동 중에는 수시로 교통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휴대폰 문자서비스(1588-2504)’, ‘트위터(http://twitter.com/15882504)’, ‘고속도로 교통방송’을 이용해 노선별 교통상황을 확인하면서 우회도로를 적극 활용하면 고생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휴가시즌만 되면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으면서도 학생, 유치원생, 직장인, 상인 등 너나할 것 없이 휴가기간이 몰리는 것도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휴가분산을 통해 교통 분산을 유도하는 것이야 말로 시간절약,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진정한 애국이 아닐까 싶다./오훈교<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