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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어두운 우범지대 사전에 예방하자

몇일 전 집 근처의 공원에 초저녁부터 중·고등학교 남여 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웃음소리며, 떠드는 소리가 심야 취침시간까지 계속됐다.

흐릿한 조명아래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에게, ‘밤늦게까지 떠들면 되겠느냐,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니 빨리 집으로 가라’며 아이들을 돌려보내기도 해 보지만, 갈곳이 없어 이 시간까지 방황하는 아이들을 보면 또래의 자식을 둔 부모로서 행여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처럼 우리들은 아이들이 공원 내 한적한 곳에서 밤늦게까지 그들만의 놀이로 함께하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있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주의를 주고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부모와 어른들의 책임 또한 크지만, 일몰부터 일출 전까지의 공원 내 한적한 장소가 흐릿한 조명시설들로 인해 학생들에게 얼마든지 범죄의 현장은 물론, 탈선 장소로 이용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의 발생이나 진행은 밝고 사람이 많은 곳 보다는 어둡고 사람이 적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특성이다.

지자체에서 주택가 주변의 공원이나 뒷골목 등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우범지역을 예방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도 범죄발생이 우려되고, 아이들의 탈선 현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구석구석까지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다.

공원 및 뒷 골목의 한적한 장소가 어둡다면 우선은 전등을 좀 더 밝게 하고 전등의 갯수도 늘려야 한다. 공원 밖에서도 청소년 탈선장소로 우려되는, 어둡고 캄캄한 곳이나, 골목길을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잘 보고, 살 필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민의 관심과 사랑,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로 우리 아이들이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쉼터를 만들어 아이들의 탈선현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우범지대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이다./김주섭<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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