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몸집을 키우기 위한 비계열사 신규 인수 형태의 기업결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결합은 241건으로 전년동기(188건) 보다 28% 증가했다. 기업결합 금액도 전년동기(85조원) 보다 72% 증가한 147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계열사간 합병은 줄어든 반면 사업확장을 위한 비계열사 신규 인수형태의 기업결합이 증가했다.
계열사간 기업결합은 62건(26%)으로 지난해(31%) 보다 비중이 줄어든 반면 비계열사 신규 인수는 179건으로 지난해 69%에서 74%로 늘었다.
국내 상위 10대 기업결합 역시 지난해 KT-KTF, LGT-LG데이콤·파워콤, SKT-SK네트웍스, 삼성SDS-삼성네트웍스, 현대모비스-현대오토넷 등 6건의 계열사간 합병이 있었으나 올해는 9개사가 비계열사를 신규 인수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따라 계열사간 구조조정 보단 외구기업 인수를 통해 핵심사업을 보강하고, 하업영역을 확장하는 성장전략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41건으로 전체 58.5%를, 제조업이 100건으로 41.5%를 차지했다.
결합 수단별로는 주식취득이 3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합병(21.2%), 임원겸임(15.4%), 회사설립(14.9%). 영업양수(10%) 등의 순이었다.
또 결합 유형별로는 혼합(49.4%), 수평(34.8%), 수직(15.8%) 결합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