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양지초가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지초는 28일 경북 문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상도초를 4-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양지초는 전국시도대항씨름대회와 대한씨름협회장기대회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양지초는 첫번째 경기에서 나승원이 상대 노재현을 앞무릎치기와 잡채기로 따돌리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안동환과 엄태규가 강문성과 황호상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양지초는 네번째 경기에서 이수헌이 정재현을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현종이 김성환을 들배지기와 돌림배지기로 꺾어 3-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양지초는 여섯번째 경기에서 이준권이 상대 김동우에게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지초 박인복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열린 통일장사부 3~4위전에서는 우형원(용인백옥쌀)이 팀 동료 유승록을 꺾고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