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발곡중이 제9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발곡중은 지난 1일 대구 시민운동에서 열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마지막날 서울 광희중을 2-1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발곡중은 경기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해간 반면에 광희중은 잦은 실수와 사인이 안맞는 등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18분 광희중의 골키퍼와 수비수의 사인미스로 놓친공을 고윤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며 침착하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발곡중은 9분뒤인 전반 27분 김규하가 광희중의 왼쪽 진영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크로스 올린것을 이재필이 헤딩으로 성공시키면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7분 발곡중 우현이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하며 기세가 광희중으로 기울었다.
수적 열세로 인해 광희중에게 잦은 공격을 허용하는 등 밀리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17분을 남기고 골대 앞에서 낮은 패스를 이어받은 김정수가 그대로 슈팅을 날리며 발곡중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광희중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발곡중은 2골을 잘 지켜 올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우수 감독상은 권수만 감독이, 최우수 코치상은 배주익 코치가, 최우수 선수에 이준수, 득점상에 이재필(6골), 수비상에 최성규, 골키퍼상에 임동우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