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지(경기체고)가 제36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정희지는 3일 나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여자 고등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본선(382점)과 결선(99.8점) 합계 481.8점으로 이원(정선고, 본선 379점, 결선 98.1점, 합계 477.1점)과 최신애(서울체고, 본선 378점, 결선 98.6점, 합계 476.6점)를 4.7점과 5.2점으로 각각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여자 고등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같은 학교 임수정-이하정-김선주와 조를 이뤄 총점 1천140점을 기록, 서울체고(최신애-원보경-이민아-박예은, 총점 1천122점)와 인천예일고(이문희-유지연-류민이-이은수, 총점 1천120점)를 누르고 또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남자 고등부 50m 권총 단체전에서 경기체고 장현제-이종경-곽경근-방상현 조가 1천606점을 기록하며 서울 환일고(박범수-김명진-인성하-이성준, 1천598점)와 충남체고(김근복-최영찬-석숭-권기환, 1천592점)를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남자 고등부 R.T 10m 개인전에서 김응협(고양 주엽고)이 497점을 기록, 김지훈(서울체고, 510점)과 최예찬(서울체고, 505점)에게 1·2위 자리를 내줬으며 남자 고등부 50m 권총 개인전에서 이현용(인천 청학공고)이 본선 538점, 결선 90.2점, 합계 628.2점으로 김근복(충남체고, 본선 554점, 결선 94.5점, 합계 648.5점)과 김명진(서울 환일고, 본선 538점, 결선 92.3점, 합계 630.3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남자 고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경기체고 황승민-김강민-손재홍-김준휘 조가 1천757점으로 서울체고(김현준-최요한-안태선-정민화, 1천772점)와 서울고(김용-최현철-남상현-김일경, 1천759점)에게 밀려 3위에 이름을 올렸다.